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기고 공기가 새어 나와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병입니다. 우리는 보통 숨을 쉴 때 공기를 들이키기 때문에 가슴 안에 공기가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쉴 쉴 때 들이키는 공기는 폐에 들어갔다가 숨을 내쉴 때 전부 배출하게 되기에 기흉은 폐와 흉벽 사이의 공간 흉막강에 공기가 차는 병입니다.
이 공간에 공기가 차면 폐는 찌그러져서 숨 쉬기 힘들어지고 늑막이 자극되어 통증을 일으키고 이게 심해질 경우 흉막강이 심장쪽으로 쏠리게 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이 되지만 보통 마르고 키가 큰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폐의 윗부분에 비정상적인 공기주머니가 생겼다가 공기가 새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이것을 일차성 기흉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차성 기흉은 폐에 생긴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기흉으로 천식,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가 약해지고 이로인해 공기가 새어나가면서 기흉이 발생될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결핵, 악성종양, 폐섬유화증 등으로 인해 기흉이 생기거나 교통사고, 추락, 외상으로 인해 폐 손상이 가해질 경우에도 발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흉이 발병하면 가슴이 결린듯 아파오고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날카로운 느낌의 흉통이 특징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에 둔감해져 괜찮다고 생각하여 병원 방문을 늦추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호흡곤란은 대부분 가벼운 호흡 곤란만 발생하지만 폐 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환자분들은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를 느끼기도 하며 정도가 심할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재발 유무, 크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고 하며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산소를 투여해 폐의 구멍이 자연적으로 치유될수 있도록 치료한다고 합니다.
기흉이 크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흉관 삽입 시술을 진행하고 이 경우에는 비교적 합병증이 없이 안전하게 시술이 진행되지만 시술 직후에는 폐가 펴지면서 심한 기침이 발생되고 경우에 따라서 폐부종이 발생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흉은 재발률이 높은 병으로 환자의 약 50%가 재발하고 재발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직업 때문에 공기의 압력차이를 많이 접하여 폐에 큰 공기주머니가 생길수도 있는 파일럿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의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병원에 내방하여 정밀검사를 받으시고 문제가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합니다.